온 가족이 아펐던 하루..

생각 표현 2008. 11. 7. 00:56 posted by whiterock
11월 6일은 온 가족이 아펐던 희한한 하루다. 

나는 전날 팀 회식으로 소주를 좀 마셨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편 두통에 시달렸다. 왼쪽 머리가 지끈거려 하루 반나절 상태가 안좋았다.

인천에 있는 30개월된 딸래미는 장염 초기라고 한다. 낮에 전화 통화를 하니, 어머님 왈 "고녀석~ 용하네~" 하신다. 이유인즉, 아침에 우유 마시고 토하고, 점심때에는 "할머니~~~~ 배~~~ 아야아야~~~ 약 발라 주세요~" 라고 하면서 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고 한다. 용하게도 어디 아픈지 표현을 한다고 한다. 병원 문닫기 전에 소아과에 찾아 갔더니, 장염 초기라고 한다. 의사가 처방해준 약 먹이고 나서는 좋아 졌다고 한다.

저녁이 다가올 때, 아내로 부터 MSN 메시지가 날아왔다. 요약하자면 철문을 닫을 때, 왼쪽 엄지 발가락이 문 아래에 끼였다고 한다. 문제는 철문을 아주 힘차게 닫음으로 해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병원 가서 진단 결과, 발가락 골절이라고 한다. 이건 거의 자해 수준이다.. ㅡ,.ㅡ;;;

서로 모두 다른 이유로 인해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아픈건 처음이다.
앞으로 좋은 일들이 생길려는 건지, 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