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읽고서

생각 표현 2011. 6. 23. 23:06 posted by whiterock

사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린 후 읽는 것을 미루다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SBS 스페셜에서 다뤘던 내용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그 프로를 못 봤기에 집어들었다.

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서도 얘기하는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바닥에 깔고, 그 중에서 가족 식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가족 식사라는 부모의 이 작은 습관으로 인해서 아이의 인생일 바뀔수 있다는 것을 여러 측면으로 설명을 한다.

책의 주 소재는 가족 식사이지만, 핵심은 아이에 대한 배려, 관심, 애정이다. 이 핵심을 가족 식사를 통해 깨닫는다. 그리고 이 핵심을 다른 것들로 확장해 아이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첫 째가 6살이라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를 시험해 보면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특히 대화하는 방식을 시험해 보았다. 대화하면서 경청하고, 적절히 반응을 해주니 따님께서 자신있고 차분하게 얘기를 한다. 궁금한 것을 질문할 때도 open question으로 물어 보면,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문장으로 잘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이지 않나 싶다.

2011년 5월 7일 단상들

단상들 2011. 5. 8. 00:31 posted by whiterock
  • 연휴는 힘들어. ㅠ.ㅠ 특히 오늘은 마눌님 아침에 출근하시고, 첫 째 따님 유치원 갈 준비 시키고, 둘 째 업고서 첫 째를 유치원에 데려다 줬다. 둘 째 따님과 맘마 먹이고 놀아주다 잠들었다. 휴~~(육아) 2011-05-07 10:57:57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11년 5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11년 2월 19일 단상들

단상들 2011. 2. 20. 00:39 posted by whiterock
  • 휴..이제서야 둘째 재웠다. ㅡ,.ㅡ;; 아고 힘들다.(육아) 2011-02-19 00:28:36
  • 백일이 다되가는 둘째 따님 근황 ㅋㅋ(따님 me2mobile me2photo) 2011-02-19 20:44:57

    me2photo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11년 2월 1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결혼한지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부부간의 설전이 오고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집안일, 생활 습관 등등 다양한 주제로 종종 말다툼이 발생을 한다.

몇 일 뒤면 첫 째가 6살이 된다. 이제 슬슬 제도권 교육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교육들을 받고 있다. 가정 방문 학습지, 어린이 집 등등. 첫 째의 교육에 대해서 조금씩 말다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양보가 가능하나 자식의 미래가 달린 교육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쉽지 않은 주제이다.

퇴근 후, 마눌님께서는 학습지를 가지고 따님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 따님께서 두 글자의 순서를 틀리게 한 후, 머뭇머뭇 하면서 엄마의 눈치를 보는 것을 보면서 부터이다. 마눌님은 답답했는지 다소 짜증나는 목소리로 글자 순서를 가르치려고 하였다. 따님이 엄마 눈치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을 보니 마음속으로부터 짜증이 울컥 올라왔다. 그 전에 가정 방문 교사가 하는 것을 보면서 놀이처럼 학습을 하는 것을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렇게 할 바에 차라리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말에 격분한 마눌님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내가 느끼는 마눌님의 교육관은 이렇다. 다른 애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강박관념이 있다. 그 것이 안되어 있으면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다는 입장이시다. 가끔 엄친딸을 만들거라는 포부도 농담(?)삼아 말씀을 하신다.

나의 교육관은 이렇다. 기본적으로 학습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무리 시킨다고 해도 다 부질없는 것이다. 학교 이 후, 사회에 나왔을 때 도움이 안된다. 학습보다는 그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집중력, 흥미가 더 중요하다. 좋은 대학 이런 것 보다 사회에 나왔을 때를 생각해서 길게 보자. 사교육은 부모가 시키는 것이 아닌 본인이 희망할 때, 도움을 주자는 입장이다.

둘 다 경험에 의거해서 자리잡은 교육관일 것이다. 각자의 교육관에 따라 스스로 학습을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자식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 쉽게 양보가 안된다.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오고 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감정 싸움으로 번져서 별의별 주제를 가지고 아웅다웅할 것도 눈에 선하다. ㅡ,.ㅡ;; 져줄수 있는 싸움도 아니고...

어서 따님이 커서 자신의 의견이 분명해지면 어느정도 정리 될 것 같은데..내가 그랬듯이......

투닥투닥~~

2010년 12월 27일 단상들

단상들 2010. 12. 28. 00:37 posted by whiterock
  • 중간 이후부터 별 다른 재미가 없어서 왜 읽는지 모르겠다. 그만 봐야 겠다. 안그래도 보고 싶은 책들 많은데….(me2book 넛지) 2010-12-27 13:17:20
    넛지
    넛지
  • 에너지 총량 일정 법칙에 따라서 육아에 에너지를 쏟으니 다른데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하다. 하아~~ 왠지 도퇴되는 느낌..ㅡ,.ㅡ;;(육아) 2010-12-27 14:28:16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10년 12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년 10월 30일 단상들

단상들 2009. 10. 30. 00:30 posted by whiterock

2009년 9월 11일 단상들

단상들 2009. 9. 12. 00:30 posted by whiterock
  • Database 열공 중. 핵심 키워드는 Transaction, Concurrency control, Recovery…..(열공)2009-09-11 08:41:58
  • 여동생의 득남 그리고 딸내미의 지위(?) 변화 예상. 산후 조리를 어머니가 해주실 예정인데, 앞으로 집이 북적북적 하겠네.(조카추가)2009-09-11 09:24:24
  • 딸내미와 조카애기 사이에 전운이 감돌지 않기를 빌뿐….ㅡ,.ㅡ;;;(육아)2009-09-11 11:08:13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09년 9월 11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딸내미는 빠삐용~~~

생각 표현 2009. 3. 13. 00:13 posted by whiterock
저번 주 부터 딸내미가 어린이 집을 가기 시작했다. 인천 어머니 집에서 3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이라 무척 가까운 곳이다. 아직 어린이 집 가는 것이 낯설어서 아침마다 어머니가 달래가면서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있다. 

약 1주 정도 잘 적응하는가 싶더니, 요녀석이 선생님 모르게 집으로 달려오는 사건이 오늘 발생했다. 어머니가 집안 일을 하고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및 긁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고 하신다. 그래서 "누구세요?" 라고 물었는데, 작은 소리로 꿍얼꿍얼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상해서 문을 열어 봤더니 글쎄 요녀석이 문앞에 서 있어서 깜짝 놀라셨다고 하신다. 어린이 집을 탈출한 요녀석을 등에 업고 놀이터로 갔더니 인솔하던 선생들이 깜짝 놀라 연신 죄송하다고 사죄를 했다고 한다.

탈출을 감행한 장소는 집 앞 공원 놀이터이다. 집 문앞에서 왼쪽 방향으로 약 3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어린이 집 가기 전에 날씨가 좋을 때마다 어머니가 자주 데리고 가던 장소 였다. 어린이 집에서도 날씨가 좋으면 어린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놀러 나온다고 한다. 3세, 4세, 5세 반 이렇게 3반이 3명의 선생님의 인솔하에 나와서 놀고 있었다고 하는데, 감시의 소흘함을 틈타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도주 경로를 예측해 보면 공원을 빠져 나와 인도로 약 25 미터 정도 걸어간 후, 대담하게 차들이 다니는 집앞 길을 건너서 3층 까지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와 문을 두드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런 사고가 없었으니 가족들이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공원 놀이터에서 집까지 어린이에게 위험한 자동차들이 많이 다니는 것도 그렇고, 예전 티비 뉴스에서 보고 들었던 어린이 사건 사고 소식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 기분이 찜찜하다.

딸 아이가 열독 중인 책

생각 표현 2008. 11. 13. 02:38 posted by whiterock
30개월된 딸래미가 요즘 열독 중인 책이 하나 있다. 유아를 위한 책이 아닌, 성인을 위한 책이다. 즉 내책 중의 하나다.

딸래미의 전문 용어(?)인 "고메엥이"가 유래된 책이다. 책 표지에 돌 무더기가 쌓여 있는 사진을 보더니 "이게 뭐야?" 하면서 묻길래, "돌멩이" 라고 대답을 해줬다. 발음하기 어려웠는지 "고메엥이?" 하더니, 그 후부터 "돌멩이"는 "고메엥이"로 고정되었다. 나하고 같이 있을 때, 심심하면 "아빠~ 고메엥이 책~" 하면서 달라고 한다.

바로 요책이다.



번역서가 아닌 원서다. 이 책을 받기 까지 주문 후, 3주간 애타게 기다렸던 책이다. 

책을 보고 있는데, 요녀석이 쪼로록 오더니 보여달라고 조른다. 한번 보여줬더니, 책안에 고화질 사진들에 딸래미의 필이 꽂혔다. 그 후 부터 계속 이책을 찾는다. "아빠~고메엥이 책~" 하면서...

문제는 요녀석이 이 책을 들고 화장실에 들어 갔다가 책을 물이 고여있는 바닥에 떨어뜨렸다..ㅠ.ㅠ.  겉 표지 거의 아작 났다..ㅠ.ㅠ 속 페이지들도 약간 불었다. 다행히 내용은 볼 수 있다. 3주간 애타게 기다렸던 이 책이 한 순간 걸레처럼 변해버렸다..ㅠ.ㅠ 딸래미를 혼낼 수도, 때릴 수도 없었다. 애기한테 책을 건네준 아내한테 원망이 돌아 갔다. 아내도 좀 미안 했는지 투명 테이프로 책 표지에 대해서 보수 공사를 해주었다. 

이미 더렵혀 진 책. 딸래미에게 맘껏 보게 건네줬다.. 영어로 쓰여진 부분을 몇 번 읽어 줬는데, 요녀석이 그걸 따라 한다고 책을 볼 때 혀 꼬브라진 소리로 왈라왈라 중얼중얼 거린다. 그러다 좀 신통찮으면 "아빠~읽어줘~" 하면서 나를 부려먹는다.

보통 유아용 책과 다르게 고품질의 사진으로 딸래미를 휘어잡은 이 책. 어른들에게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기본을 가르쳐 주고, 유아에게는 신기한(?) 사진으로 온가족이 볼 수 있다. ㅎㅎㅎ



딸 아이가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

생각 표현 2008. 8. 25. 20:07 posted by whiterock
27개월 된 딸아이가 한참 말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종종 몇 가지 단어들을 듣고 따라하는데, 발음이 어려워서 나름 편하게 발음하는 것 들이 있다. 그 중 재미있는 몇 가지 단어들을 소개한다.

"앙큼이" - 아이스크림 ㅋㅋㅋ
"마비" - 나비. '나' 발음이 어려운지 '마'로 발음을 한다.
"함미" - 할머니
"잉잉" - 엉엉울다.
"무이" - 물 ㅎㅎㅎ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