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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9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님"이라는 의존 명사 2

이번 주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직원의 직급이 동일하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분들에게는 팀장, 실장과 같은 직책이 있으나, 직급은 모두 사원 또는 연구원이다. 예전에 인사 컨설팅을 받았을 때, 호칭에 대해서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모두 동일한 직급을 가지기 때문에 서로간의 호칭을 이름 뒤에 "" 붙여 부르는 것이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예전에 보통 직책이 없는 사원 또는 연구원일 경우 누구 ""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어 ""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조사를 해보았다.

 

우선 네이버 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씨(氏) : [명사][의존명사]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 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정의를 읽고 나니 이 단어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다는 느낌을 준다.


네이버 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님"의 정의를 아래와 같다.

님: [명사][의존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는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뜻을 보니 이 단어는 상대방을 높여 부른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님"을 붙인 호칭을 사용하여 얘기를 하다보면 친근함보다는 격식을 맞춘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말할 때 좀더 조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이름 뒤에 붙여 ㅇㅇ님이라고 듣고 부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감을 유지를 하는 듯한 느낌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