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2일 단상들

단상들 2011. 3. 23. 00:37 posted by whiterock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11년 3월 2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KAIST 졸업한 아들, 오늘 수능을 다시 본다" 는 글을 읽고서 내 생각을 남긴다.

개인적으로 힘든 결정을 한, 글 쓰신 분의 아드님에게 격려를 하고 싶다. 개인으로서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상상이 된다. 힘들게 결정하고 남들 보다 늦게 시작한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앞 질러 나가셨으면 한다.

이공계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이런 글들과 현상을 바라보고 많은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입장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봤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국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상품을 수출해서 돈을 벌어야 살수 있다. 다들 알겠지만 우리나라는 땅도 작고, 천연 자원도 없기 때문에 자급자족으로 살기에는 부족하다. 수출할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이공계 종사자들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일어날 수록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수출이 줄어 들 것이다.  즉, 이공계 기피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우리나라가 궁핍해질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내 입장에서는 내 가치가 점점 높아 지기에 환영하는 바이다. 할 줄아는 사람, 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 지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다. 나이를 먹더라도 예전과 다르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 한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나로서는 어찌 좋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 많은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나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기대한다.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들 좀더 심각성을 가지고 모두들 많은 고민들을 할 수 있게 여론이 제대로 형성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