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9일 단상들

단상들 2009. 6. 10. 00:30 posted by whiterock
  • “결국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이 방법을 수행하는 사람 문제로 귀결된다.” from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한글판의 옮긴이 주(사람이 으뜸)2009-06-09 12:33:26
  • “재미. 바로 이 단어가 소프트웨어의 핵심이 아니던가.” from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한글판(재미, 소프트웨어의 핵심)2009-06-09 13:14:29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09년 6월 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최근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한글판을 읽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쟁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글들로 엮어 있는 책이다.

책 내용 중에서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글이 있다. 책의 끝 부분에서 "사라진 즐거움을 다시 찾아 주시겠습니까?"라는 수필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재미. 바로 이 단어가 소프트웨어의 핵심이 아니던가.

그렇다. 내가 대학에서 전산이라는 전공을 선택한 것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재미라는 것에 대해서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갈 때, 머리를 아프게 만든 버그를 잡아서 수정할 때, 호흡이 잘 맞는 팀원과 일을 할 때 등에서 느낀다.

문득 광고 중에 "go with visa"라는 광고의 문구 들이 인상 깊었는데, "go" 대신 "재미"라는 단어를 이용해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재미". 작고 평범한 이 단어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재미"는 행동, 모든 행동을 촉발시키는 불꽃.
낯선 경험에 과감히 뛰어들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것.

"재미"는 그 모든 도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재미"는 매일 우리의 가능성을 시험하며 우리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 얼마나 많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있는지 알려준다.

이것이 바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재미"와 함께 나아가는 이유이다.

이것은 하나의 기적.

모든 놀라운 일은 이 한 단어에서 시작된다.

"재미"

세상 속 더 많은 사람들이 "programming with 재미"



그러고 보니 리눅스도 바로 이 "재미"로 인해서 리누스 토발즈가 만들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이것은 하나의 기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