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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보내며...

생각 표현 2009. 12. 31. 03:32 posted by whiterock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해였다. 정치, 사회, 경제 등등으로 인해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2009년이 지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여기에 함 정리해 본다.

인천으로 이사

올해 초에 서울 상도동에서 4년간 정들었던 신혼 집을 정리하고 인천 어머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집 주인 사정으로 계약 연장이 안 되서, 마눌님과 상의해서 어머니 집 아래 층으로 들어왔다. 이때문에 이직하기 전까지 평일에 나는 분당 서현에 있는 회사에서 숙식을, 마눌님은 서울 자취방에서 출, 퇴근하였다. 주말에만 인천으로 모이는 준 이산 가족 모드였다. 이직 후에는 회사가 구로 디지털 단지에 위치한 덕분에 나는 집에서 출, 퇴근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아침 저녁으로 딸내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직

이번에는 1년 좀 넘어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직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스트레스 엄청나다. 결정을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을 하고 나서도 몇 번이나 다시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음의 결정이 되면 어떤 회사, 분야로 가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게다가 1년, 2년 경력이 차면서 이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많은 고민과 선택 끝에 지금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면서 저녁을 집에서 자주 먹을 수 있고, 주어진 연차를 부담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회사다.

딸내미 어린이집에 다니다

한국 나이로 4살이 되면서 어린이집을 가게 되었다.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애가 커갔다. 말하는 것 부터, 행동 등등 애기에서 어린이가 되었다. 딸내미에게는 정말 큰 변화였었는데, 잘 적응해서 커가는 거 보면 대견하다. 처음에는 어린이집 보내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이제는 어린이집 방학을 두려워 하신다. ㅎㅎㅎ

독서량 증가

지하철 출, 퇴근 시간이 길어지고, 지하철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약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량이 늘었다. 올 해 3월부터 기록한 읽은 도서 목록이다. 약 30권 이상 읽었으니, 한 달에 3권 이상 읽은 것으로 보인다. 이 번에는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선택해서 보았다. 그 중에서 역사 관련 책들이 인상 깊었다.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블로그, me2day 및 웹사이트 운영

블로그 2개, 웹사이트 1개 그리고 me2day 이렇게 4개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예전에도 잠깐씩 하기는 했지만, 올해에 제일 활발하게 하고 있다. 글 쓰는 연습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다.

iMac 지름

20년 넘게 컴퓨터를 사용해왔었지만, 애플에서 만든 제품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 이제 1달 되었다. 새로운 컴퓨터를 알아보다가 새로운 iMac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다 끌려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Mac OS X과 iLife를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 감성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