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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2 멋지지만 끔찍한 두 프로그래머 이야기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에서 나오는 얘기이다. 어디선가 한번쯤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많은 것을 생각을 해주는 이야기라 통째로 퍼다 나른다. ㅋㅋㅋ (위키북스 관계자 분으로 부터 출처를 명확히 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

옛날 옛적에 프로그래머 두 명이 살았다. 어느 날 두 사람에게 똑같은 문제가 주어졌다.

한 프로그래머는 정석으로 풀어낼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해법을 구현할 팀을 꾸렸다. 그래서 회의, 계획, 문서, 보고서 등 가시적인 활동이 아주 많았다.

다른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기회로 판단했다. 그는 해법을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가시적인 활동이 거의 없었다.

첫째 프로그래머는 복잡한 해법을 내놓았다. 유지보수 일정과 테스트 일정도 마찬가지로 복잡했다. 둘째 프로그래머는 간단한 해법을 내놓았다. 오류는 거의 없었다.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느냐고? 첫째 프로그래머는 포상을 받았다. 왜? 생산성, 즉 코드 양이 훨씬 많았으니까. 둘째 프로그래머는 심하게 욕을 먹었다. 왜? 해법은 완벽했지만 계획이나 문서가 없었으니까. 가시적인 활동도 거의 없었으니까


이 글을 보면 정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을 것이다. 내 경우 비슷한 경우를 옆에서 본 경험이 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비슷한 경우도 있었다. 한쪽으로 편중된 이야기이기는 하나,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과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