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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운동 강의를 듣고서

생각 표현 2010. 6. 30. 01:41 posted by whiterock

회사 노조에서 하종강 선생님을 초빙해서 노동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별 기대 안하고 참석 했었는데, 의외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을 여기에 기록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것과 구조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있다. 노동 운동과 같은 사회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다음 그림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셨다.

큰 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 작은 나무가 있다. 큰 나무는 착실히 햇빛을 받으면 무럭무럭 크는데, 그 아래에 있는 나무는 큰 나무로 인해서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경우이다. 큰 나무는 작은 나무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는데, 이런 구조로 인해서 작은 나무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소감을 정리하는 도중 이미 다 정리된 글을 찾았다.

http://epnews.net/sub_read.html?uid=7824&section=sc48&section2=

그 외 저 글에 안나와 있는 것을 추가로 정리를 한다.

현실은 암울하지만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역사를 보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노예 제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결국 없어진 것을 들 수 있다. 힘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에서 노예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결국 노예 제도는 없어졌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겠지만, 거시적으로 본다면 그런 변화의 물결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그 사례를 얘기를 해주셨다.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가 그 사례이다. 전교조가 생기지 않게 수 천명의 교사도 해임하고, 각 종 방법으로 방해를 했지만 결국 10만이 넘는 조합원을 가진 노조가 생겼다. 공무원 노조도 비슷하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 십년 전에 다 겪은 과정이라고 한다.

강의를 들은 후, 역사 및 선진국 사례들을 보고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하지만,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더불어 기득권 세력과 그 들을 대변하는 언론들, 그리고 그 들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다시 얘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깨어있기 위해서 냉정하게 자신과 사회를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