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도서관 무인 예약 대출 서비스

생각 표현 2012. 3. 21. 23:32 posted by whiterock

성북도서관 무인 예약 대출 서비스

성북구에 있는 도서관에서 무인 예약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어 편하게 이용을 하고 있다. 지하철 역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기를 통해 책을 대출, 반납을 하는 서비스이다.

무인 대출기

성북구 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보통 다음 날 정도에 무인 대출기에 책이 보관된다. 책을 찾아 가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집에 가는 길에 무인 대출기에 들려서 책을 찾아가면 된다. 도서관으로 직접 갈 필요 없이, 출 퇴근시 이용하는 지하철 역에서 책을 받아 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서 반납도 지하철 역에 있는 무인 반납기를 통해 하면 된다.

무인 반납기

대출, 반납의 편리함도 있지만 성북구에 있는 7군데의 구립 도서관들의 책들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대학생 때 기억을 해보면 책들을 빌리기 위해서 해당 도서관을 직접 갔었던 기억이 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북구에 있는 구립 도서관의 대출 회원이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blib.seoul.kr/sblib/info/subway01.jsp)를 참조 하시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이런 분들이 몇 안되시는 데, 그 중 한 분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아저씨를 꼽는다. 이 분이 “자기혁명”이라는 책을 출간을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사내 도서관에 비치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잽싸게 집어 들었다.


몇 년간 안철수 교수님과 함께 청춘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진심 어린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다 피와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이지만, 크게 공감한 부분은 습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습관 하나의 변화로 사람의 인생일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대충! 요약을 해보면 이렇다.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실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Attitude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Attitude를 버리고 긍정적인 Attitude를 구축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부정적인 Attitude를 버리는 것은 작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이렇게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을 통해 행동의 변화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긍정적인 Attitude가 형성이 되어간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를 나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시간을 헛되이 버리는 습관을 버리고,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었다. 이 책도 그 시간에 다 읽었다. 출퇴근시 지하철에서 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 합쳐서 1시간 정도인데, 예전에는 게임을 한다든지 멍하게 있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었다. 이 짜투리 시간에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이 시간의 밀도가 상당히 높다. 지하철이라는 제약된 조건에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 독서를 하면서 다른 잡다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것에 몰입하게 된다.


이 짜투리 시간을 독서에 쓰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대략 한달에 4권 정도의 책을 읽게 되었다. 1년이 되니 50권 정도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의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선택해서 읽으니, 다른 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바뀌었다. 시각이 변하니 그 외 다른 것들도 연쇄적으로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것 이외에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을 했지만, 다 생략한다.

궁금하면 꼭 읽어 보시라~ ㅋㅋㅋ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를 읽고서

생각 표현 2011. 10. 1. 03:18 posted by whiterock

9월 말에 예약 구입을 신청했던 책을 받았다. 오늘 나꼼수 21화가 나오는 날인데, 올라오기를 기다리면서 읽었는데, 어느새 다 읽어 버렸다. ㅡ,.ㅡ ;

최근에 김어준에 빠져있다. 출연했었던 최근의 방송들을 모두 찾아서 들었다. 대부분 itunes에 podcast로 올라와 있어 쉽게 찾아서 들을 수 있었다. 한겨례 하니TV의 “김어준의 뉴욕 타임스”. MBC 라디오 “윤도현의 두 시의 데이트”의 “연애와 국제 정치” 코너. “색다른 상담소”. 요즘 최고의 인기인 “나는 꼼수다”.한 회 게스트로 출연했었던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이 모든 방송들을 틈틈히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머리속에서 김어준 총수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재생이 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는….

책은 김어준 총수와 전문 인터뷰어라는 지승호라는 분과의 녹취록(?)으로 이루어져있다. 인터뷰는 5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6월 초에 인터뷰는 끝났다. 김어준 시각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이야기한다. 이미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다. 김어준 총수의 시각은 이런 거다. 책에서 인용해 본다.

        “정치를 이해 하려면 결국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인간을 이해하려면 단일 학문으로는 안 된다.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팩트와 가치와 논리와 감성과 무의식과 맥락과 그가 속한 상황과 그 상황을 지배하는 프레임과 그로 인한 이해득실과 그 이해득실에 따른 공포와 욕망, 그 모두를 동시에 같은 크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섭해야 한다.”

그 시각에서 바라본 것들을 고상하고, 어려운 말이 아닌 대중의 언어로 이야기 한다.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김어준 총수 특유의 화법으로 유쾌하고, 재미있다. 특유의 추임새(?)인 “씨바”도 거침없이 나온다. 다만 아쉬운 것은 특유의 웃음 소리는 “(웃음)”으로 대체되었다는 것 정도? “(웃음)”을 보고 머리 속에서는 그 호탕한 웃음을 재현한다. ㅡ,.ㅡ;

“나는 가수다” 1등 잘 맞추는 것에서 놀라웠었는데, 인터뷰 시점 이후 예상한 몇 가지 정치적 상황들 중 많은 것 들이 적중한 것에서 또 깜짝했다. 돋는 예지력~~ 무학의 혜안을 가진 역술 지식인(?)의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정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에서 더 많은 감동을 느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저절로 “우와~”하게 된다. 뒷 부분에는 “나는 꼼수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꼭 사서 보시기를 권한다. 책은 김어준 총수가 최근 방송에서 밀고 있는 멘트로 마무리 한다.

        “나는 잘생겼다! 크하하하”

ㅡ,.ㅡ;;;;

Ps.

책도 다 읽고, 감상도 대충 다 썼는데 아직 나꼼수 21화가 안올라왔다. 지금 시간이 10월 1일 새벽 3시 14분이다. 좀더 기다려야 하나??

살아가는 동안 하고 싶은 일들 중에 “책을 쓰는 것”이 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엄청! 못 썼기 때문에 잘 쓰는 것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간간히 글 쓰기 관련된 책들을 읽기도 하고, 이렇게 블로그에 간혹! 글도 쓰면서 집필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그 와중에 관심있게 보고 있던 신승환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의 출판 소식을 알게되었다. 9월에 무슨 책을 읽을지 생각하다가 이 책이 딱 떠올랐다. 위키미디어라는 출판사의 규모가 작은지 역 근처에 있는 중소 규모의 서점에는 이 책이 없었다. 별도 주문을 해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교보문고로 달려가 구매를 했다.

책 내용이 무겁지 않아,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처음에는 집필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고, 실천하게 끔 선동(?)한다. 문장, 문단, 컨셉, 형식 등 글 쓰기에 대해서 다양한 조언들이 나온다.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출판 후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중에서 출판하는 과정에 대한 소개는 몰랐던 것이기에 재미있었다. 앞으로 책을 쓰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 감을 잡았다. 지금 나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써야하는 단계다. 아직 목표를 이루기에는 까마득하다.

읽는 동안에는 책을 쓰셨던 분들에 대한 부러운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같이 들었다. 이렇게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출력된 책이 세상에 있다는 것과 글 쓰는 능력에 대해서는 부러웠다.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면서 부러워했다. 그러나, 글을 쓰고 책으로 출판하기까지 과정이 엄청 험난했을 것을 생각하니 안쓰러웠다. 특히 부업(?)으로 책을 쓰셨을 분들의 고난(?)이 간접적으로 느껴졌다. ㅡ,.ㅡ;;

앞으로 어떤 책을 쓸지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 연습부터 많이 해야 함을 다시 확인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손으로 만든 책이 나올 그 날을 꿈꿔본다. ㅎㅎㅎ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읽고서

생각 표현 2011. 6. 23. 23:06 posted by whiterock

사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린 후 읽는 것을 미루다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SBS 스페셜에서 다뤘던 내용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그 프로를 못 봤기에 집어들었다.

SBS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서도 얘기하는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바닥에 깔고, 그 중에서 가족 식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가족 식사라는 부모의 이 작은 습관으로 인해서 아이의 인생일 바뀔수 있다는 것을 여러 측면으로 설명을 한다.

책의 주 소재는 가족 식사이지만, 핵심은 아이에 대한 배려, 관심, 애정이다. 이 핵심을 가족 식사를 통해 깨닫는다. 그리고 이 핵심을 다른 것들로 확장해 아이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첫 째가 6살이라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를 시험해 보면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특히 대화하는 방식을 시험해 보았다. 대화하면서 경청하고, 적절히 반응을 해주니 따님께서 자신있고 차분하게 얘기를 한다. 궁금한 것을 질문할 때도 open question으로 물어 보면,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문장으로 잘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이지 않나 싶다.

2011년 6월 22일 단상들

단상들 2011. 6. 22. 00:31 posted by whiterock
  • 내 마음의 식량들.(책 me2mobile me2photo) 2011-06-21 14:39:25

    me2photo

  • 책을 받고서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당사자들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마음 아프다. 저자분의 이야기도 울림이 컸지만, 내가 직접 겪었떤 참여 정부의 이야기들이 더 많이 와 닿았다. 아직 갈길이 멀구나 싶다.(me2book 문재인의 운명) 2011-06-22 00:23:18
    운명
    운명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11년 6월 21일에서 2011년 6월 22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찰스 펫졸드 아저씨의 "CODE" !!

생각 표현 2011. 4. 25. 23:51 posted by whiterock

별 생각없이 집어들어 읽기 시작한 책. 얼마 후, 이 책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으나, 1 주일도 안되서 다 읽어 버렸다.

저자와 책 제목만 보고 기호와 관련된 이야기인가 하고 읽기 시작했었다. 어릴때 랜턴으로 주고 받던 신호 이야기, 모르스 부호 이야기, 점자 이야기 그리고 10진법, 8진법, 2진법 이야기를 읽을 때 까지도 잘 몰랐다. 이 책이 컴퓨터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야기인 줄...ㅡ,.ㅡ;

읽으면서 대학교 3학년 생각이 났다. 그 당시 전공 필수 과목으로 “컴퓨터 구조”라는 것이 있었다. MIPS 기계어, 어셈블리부터 시작하여 컴퓨터 구조에 대한 내용을 배우는 과목이었다. 같이 듣는 수강생들 모두 어려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 책에서는 정말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그 당시 이책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원서 출판년도가 2000년이고, 복학해서 3학년 수업을 듣던 때가 2001년이었다.

전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추상화(Abstraction)을 통해서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명해가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각 장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였고, 그 전장에서 강조했던 지식들을 기반으로 복잡한 것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한다.

전산 전공자 또는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한 번쯤 읽어 봤으면 싶은 책이다.

"한국 IT산업의 멸망"을 읽고서

생각 표현 2011. 4. 8. 00:54 posted by whiterock

간만에 출간된지 얼마안된 따끈따끈한 책을 잡아서 읽었다. 읽어보니 재미있어 이틀만에 주욱 읽어버렸다. 다루는 내용도 재미있지만, 하나의 장을 읽으면 그 다음 장을 안 읽을 수 가 없었다. 하나의 장 끝에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다음 장에서 그 질문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책 제목은 독자들을 낚기 위해 좀 강하게 지은 것 같다. 책에서는 멸망이 아닌 우리 나라의 현재 IT산업의 모습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준다. 책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 하나씩 따지자면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겠으나, 큰 맥락으로는 보면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도전, 시도 등을 통해서 한국 IT산업이 빠르게 발전해왔으나, 급격하게 배타적, 보수화된 현재 모습을 이야기한다. 가능성과 창의성을 억누르는 다양한 정부 정책들. 현재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배타적이고, 보수화되는 기업들.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모르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불법 복제물을 이용하는 사람들. IT산업의 모든 구성원들의 잘못들이 하나씩 쌓여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이런 것이 지속되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각성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램이 느껴진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소비자가 아닌, 부당한 것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현명한 소비자~. 배타적이고, 보수화되는 기업이 아닌 개방과 표준을 추구하는 기업~~. 이런 소비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정책들~~을 통해서 공멸의 길을 벗어났으면 하는 저자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책 제목은 “괴짜 경제학“이라고 해서 돈, 금융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생각하고 서문과 차례를 읽어 봤다. 읽고 나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궁금함이 더해졌다. 차례를 보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경제학과 관련 없어 보이는 다음과 같은 뜬금없는 질문들이 나온다.

“교사와 스모 선수의 공통점은?“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

“마약 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함께 사는 걸까?“

“그 많던 범죄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완벽한 부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부모는 아이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게 경제학하고 무슨 관계인지 궁금함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첫 장을보면, 이 책의 시각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우리는 경제학이 보유한 가장 분석적인 도구들을 사용하여 누구의 머릿속에나 떠오를 수 있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따라가는 길을 택했다. 우리가 발명한 이 새로운 학문 분야를 ’괴짜 경제학’이라고 한다.“

차례에 나와있는 질문에서 알 수 있듯이 불타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경제학이 보유한 분석적인 도구들을 이용하여 하나씩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저런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진 것도 놀랍지만, 그 호기심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더 놀라웠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엄청난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입이 쩌억 벌어진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을 좋아 한다. 굳어가는 내 머리를 회초리로 내리치는 느낌이 난다.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극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고서..

생각 표현 2011. 2. 9. 22:57 posted by whiterock

평상시 머리를 사용하는 일을 하면서 잡생각이 들면서 집중이 안되는 경우를 빈번하게 겪는다. 기타 다른 것들을 할 때도 그 것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를 마실 때, 음악을 들을 때, 식사를 할 때 혹은 걸어가면서도 그 행위가 아닌 다른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잡생각들을 불교 용어인 번뇌의 한가지로 이야기를 한다. 번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훈련법을 제안을 한다. 의식을 오감중 한가지에 집중하여 감각을 예민하게 키우는 훈련이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들을 때는 소리에 의식을 집중을 시킨다.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의 맛, 냄새, 식감 중 하나의 감각에 의식을 집중하는 훈련들이다. 이 훈련이 반복되다 보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어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고 보니 괜찮은 것 같다.

저자가 스님이다 보니 책 전체적으로는 수양한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책에 심오한 내용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내공이 적어서 그런 것들은 잘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의식을 집중하는 훈련에 대한 이야기만 머리에 들어왔다.

제안하는 훈련 방법들이 복잡한 것이 아니기에, 당장 시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