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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1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를 읽다. 3
  2. 2008.05.01 2008년 4월 30일

최근에 저자 이벤트를 통해서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책을 받았다. 처음에는 선착순 10명에게만 보내주는 이벤트였는데, 이벤트 마감시에 응모한 모든 분들에게 책을 보내주신다고 하신 덕분에 책을 받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_ _)~

저자님이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에서 오는 것이기에 안타깝게도 저자님의 친필 메시지는 없었다. 대신, 고객메세지에 이렇게 한 줄의 메시지가 대신. ㅎㅎㅎ

저자님의 메시지

책은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약 200페이지 정도로 부담없이 볼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었다. ^^

책 제목에 시지프스가 나오는데, 무엇인지 몰라 검색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람이었다. 너무 똑똑한 인간으로 신들을 이용하여 신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사후에 형벌로 바위산에 바위를 굴려서 정상에 올리는 형벌을 받게되는데, 바위를 정상에 올리면 바위가 미끄러져서 굴러내린다. 그리고 다시 그 것을 밀어 올리게 되는 영겁의 형벌을 받는 인물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지프스”가 아닌가 싶다. 개발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유지보수의 시작이니...쩌업... 책 표지에 소스 코드로 시지프스를 표현한 것이 예술이다. 생각할 수록 너무나 딱 들어맞는 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고민했던 것들을 저자도 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다. 자세한 책 내용 소개는 생략한다. 궁금하시면 꼭 읽어 보시기를 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내 모습들이 떠올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9년 넘게 일해오면서 이직을 세 번 했다. 이때마다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다양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직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의 으뜸은 원하는 분야의 소프트웨어였다. 처음은 임베디드 리눅스를 하는 곳, 두 번째는 OS 개발을 하는 곳, 세 번째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곳을 선택을 하였다. 이직을 하면서 다른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면서 긴장도 많이 하였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고뇌하고 다짐을 하던 모습들이 생각난다.

지금의 내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30대 중반, 두 아이의 아빠, 남편, 아들, 사위.... 다양한 나의 역할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역할이 없어 보인다.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이 많은 역할들에 충실한 지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미래에 대해서도 궁금증들이 생긴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40살 넘어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50살 넘어서는? 40살 넘어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것이 내가 원했던 모습일까? 주변에 보이는 경비, 청소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나의 미래인가?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거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머리 안쪽에 접어 두었던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씩 물 위로 떠오른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ㅠ.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준 저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2008년 4월 30일

단상들 2008. 5. 1. 00:22 posted by whiterock
  • Daum블로거 뉴스에 노출되니, 방문자 수가 급증하다..ㅋ.ㅋ. 올블로그 한 번 노출되서 방문객 몰려든 이후, 첨이다. (방문급증) 2008-04-30 00:21:02
  • 아...고민이다. 챔피언스 리그 맨유 경기를 봐야 하나...새벽 3시반 경기인데...고민고민..ㅡ,.ㅡ;;; (축구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고민) 2008-04-30 00:25:50
  • 결국 축구를 못 보고 잠들었다. 일어나서 기사를 보니, 재미있었을거 같다. ㅡ,.ㅡ; (축구 챔피언스리그 박지성) 2008-04-30 10:41:21

이 글은 whiterock님의 2008년 4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