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변한 사내 도서관

생각 표현 2011. 1. 22. 00:51 posted by whiterock

예전부터 사내에서는 작은 도서관을 운영되고 있었다. 휴게실 한쪽을 책장으로 꾸며놓고, 매달 신청 받은 책들을 구매하여 여기에 비치했었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 이런 작은 도서관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 모습

그러나, 이 도서관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회사에 있는 도서들을 관리해주는 제대로된 시스템이 없었다. 책 목록과 대여, 반납 정도의 기능이 구현된 도서 대여 시스템을 자체 구현한 것이 사내 인트라넷에 있었지만, 기능이 너무 미약했다. 내가 무엇을 빌렸는지도 검색을 할 수 없었다. 도서관에 있는 책 들도 별다른 분류없이 어디에 꼽혀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 외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회사에서도 인지하고 있었고, 이번에 도서 관리를 biznbook이라는 외부 업체에 위탁함으로 많은 것들이 개선되었다.

새로운 도서관

우선 더이상 보지 않는 잡지들을 모두 없앴다. 창업때 부터 모아두었던 각종 컴퓨터 관련 잡지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래되서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를 않았다. 책 장도 상당히 많은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존 책들을 7 가지로 분류하여 잘 정리가 되었다. 분류별로 책장 칸이 달라서 찾기가 쉬워졌다. 분류된 책들에는 분류에 해당하는 색상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책장의 분류 표시 이름위에 그 분류에 해당하는 색상이 있어, 어떤 분류인지 알 수 있다.

책장의 칸 별로 도서 분류 표시가 되어있네요.

불편했던 도서 대여 시스템이 외부 업체의 웹 사이트를 통해서 제공이 된다. 모든 책들에는 바코드가 붙여졌고, 도서관 안에 있는 노트북의 바코드 인식기를 통해서 쉽게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반납의 기본 기능 외에 책에 대한 검색, 책 평점, 대여 순위, 후기 등등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다. 이 시스템에 핸드폰 번호가 등록되어 있어, 대여 기간이 넘은 사람들에게 문자도 보내주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바코드가 잘 읽히더군요.

마지막으로 외부 업체의 서비스 중에 하나인 장기 대여 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200권의 도서들을 장기 대여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 덕분에 기존에 없던 다양한 도서 200권이 추가로 비치가 되었다. 그리고 매달 200권의 도서 중 30권을 교환해준다고 한다.

예전 도서 관리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깔끔하게 바뀐 것이 마음에 든다.

뽀모도로 테크닉 1주일차~

생각 표현 2011. 1. 10. 23:09 posted by whiterock

평상시 집중력과 시간 관리에 관심이 많이 가지고 있던 차에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시간을 요리하는 뽀모도로 테크닉”이라는 책이 발매 되었다. 책이 발매되기 전에 역자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출판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출간되자 마자 구입을 해서 적용해 보고 있는 중이다.

자세한 방법은 출판사 블로그와 역자님의 블로그 등에 잘 나와 있다. 관련 내용으로 공개되어 있는 책도 www.pomodorotechnique.com에서 구할 수 있다. 단, 영어이다. ㅋㅋㅋㅋ

구매 인증샷

사용하는 타이머는 iPhone용 앱을 사용하고 있다. 책 뒤에 보면 QR코드로 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앱을 이용하면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Daum앱 같은 걸로 사진을 찍으면 OK~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있고, 유료인 Pro 버전이 있는데, 무료인 버전으로 단순 타이머 기능만 사용하고 있다.

요게 무료 버전~

책을 빠르게 읽고, 약 1주일 정도 적용해 보았다. 뽀모도로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다 쏟아내고 나서, 그 중에서 오늘 처리할 일들을 추려내어 25분간 집중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면서 일들을 처리해 나간다. 어떻게 보면 GTD와 유사하다. GTD로 할 일들을 뽑아내고, 실제 일들은 뽀모도로로 처리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iPhone의 어썸노트를 이용해서 할 일들 관리를 GTD와 유사(?)하게 하고 있다.

Things라는 응용프로그램을 참조해서 분류~ ㅎㅎ

25분간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과 25분 집중하고, 5분 쉬었다가 다시 집중하는 반복이 쉽지 않았다. 이 방법에서 강조한 것이 리듬감인데, 아직 훈련이 되지 않아서인지 그 리듬을 아직 잡지 못했다.

첫 뽀모도로의 결과물

한가지 일을 집중해서 하다 보니 확실히 일의 효율은 좋다. 불필요한 것들에 덜 시간을 쓰게 된다. 뽀모도로를 진행 중에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떠오르면 옆에 메모를 해놓고, 하던 일을 마저 진행한다. 중간에 다른데로 세는 것을 방지해준다.

다른 블로그 및 글들은 25분간 집중, 반복에 대해서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책에서는 그 뿐아니라 예측과 측정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뽀모도로(25분)라는 최소 단위시간을 기준으로 어떤일을 처리하는데 몇 뽀모도로를 예상을 했고, 실제로는 몇 뽀모도로가 소요되었는지 등을 기록을 한다. 그리고 다음 예상에는 이런 것들이 밑 바탕이 되어 좀 더 정확한 예상을 도와주는 그런 것에 이야기다.

1주일 체험 인증 샷~~ 이거는 일일 기록을 모아 둔 것.

좀더 연습하다 보면 25분 집중, 휴식의 반복이 자연스러워 지면서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ㅎㅎ

결혼한지 5년이 지났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부부간의 설전이 오고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집안일, 생활 습관 등등 다양한 주제로 종종 말다툼이 발생을 한다.

몇 일 뒤면 첫 째가 6살이 된다. 이제 슬슬 제도권 교육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교육들을 받고 있다. 가정 방문 학습지, 어린이 집 등등. 첫 째의 교육에 대해서 조금씩 말다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양보가 가능하나 자식의 미래가 달린 교육에 대해서는 한치의 양보도 쉽지 않은 주제이다.

퇴근 후, 마눌님께서는 학습지를 가지고 따님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 따님께서 두 글자의 순서를 틀리게 한 후, 머뭇머뭇 하면서 엄마의 눈치를 보는 것을 보면서 부터이다. 마눌님은 답답했는지 다소 짜증나는 목소리로 글자 순서를 가르치려고 하였다. 따님이 엄마 눈치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을 보니 마음속으로부터 짜증이 울컥 올라왔다. 그 전에 가정 방문 교사가 하는 것을 보면서 놀이처럼 학습을 하는 것을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렇게 할 바에 차라리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말에 격분한 마눌님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내가 느끼는 마눌님의 교육관은 이렇다. 다른 애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사교육을 통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강박관념이 있다. 그 것이 안되어 있으면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다는 입장이시다. 가끔 엄친딸을 만들거라는 포부도 농담(?)삼아 말씀을 하신다.

나의 교육관은 이렇다. 기본적으로 학습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무리 시킨다고 해도 다 부질없는 것이다. 학교 이 후, 사회에 나왔을 때 도움이 안된다. 학습보다는 그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집중력, 흥미가 더 중요하다. 좋은 대학 이런 것 보다 사회에 나왔을 때를 생각해서 길게 보자. 사교육은 부모가 시키는 것이 아닌 본인이 희망할 때, 도움을 주자는 입장이다.

둘 다 경험에 의거해서 자리잡은 교육관일 것이다. 각자의 교육관에 따라 스스로 학습을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자식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 쉽게 양보가 안된다.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오고 갈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감정 싸움으로 번져서 별의별 주제를 가지고 아웅다웅할 것도 눈에 선하다. ㅡ,.ㅡ;; 져줄수 있는 싸움도 아니고...

어서 따님이 커서 자신의 의견이 분명해지면 어느정도 정리 될 것 같은데..내가 그랬듯이......

투닥투닥~~

연말이 되면 종종 맥용 소프트웨어 여러개를 묶음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긴다.

mupromo에 devonthink가 올라와서 인터넷에 검색하던 중, 추가로 다음 사이트 들에서 번들로 판매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http://www.macfriendly.org/

http://www.macbundlebox.com/

http://www.mupromo.com/

mupromo의 경우 3개를 구입하면 1개가 공짜이다. 4명 모아서 구입하면 좀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My Hobby - Playing computer games

생각 표현 2010. 12. 9. 23:17 posted by whiterock

Following essay is a term project for level 1 at the SDA language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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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like to play computer games? This is one of my hobbies. This hobby affects my life.

When I was 6 years old, it was the first time I saw computer games. There was a computer game center near my home. I went there very often. It was very interesting and fun. I just watched people playing. I rarely played it. I didn’t have enough money.

I learned computer games were made by programming, when I was in elementary school. I started to learn how to use a computer in a computer institute. But I didn’t learn how to make games. Anyway, I decided to persuade my parents to buy a computer for playing computer games. If I had a computer, I could play computer games without coins. My parents bought me a computer for education. It was 1986. But that computer was not the best to play computer games. Computer games were stored in cassette tapes. I had to wait for a long time for playing them. It was about over 20 minutes. I also went to a computer game center. Games were different from what I had. They were more interesting and funnier than mine.


When I was in high school, I decided I would major in Computer Science. I studied and went to university. I majored in computer science. But I understood making games is different from playing them. It is very complex and difficult. A game is a composite art. Game story, music, graphic and computer programming are mixed. I am not good at art. So I gave up making computer games. I prefer playing games better.

Playing computer games is my hobby. It is not my job. When I play them, so much stress is relieved. I sometime find creative ideas from various games. Shell we play games?

Thank you for listening my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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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마다 방문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Funshop에서 10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다. Funshop 배송 제품을 30,000원 이상 구매한 사람 중 선착순 3,000명에게 기념컵과 경품 스크레치 카드를 주는 이벤트이다.

이벤트도 있고, 만년필도 바꿀 때도 되어서 살펴보다가 다음 만년필이 필에 꽂혔다.

디자인, 가격도 괜찮았다. 문제는 30,000원에 조금 모자라서 다음 연필도 하나 같이 구매를 했다.

결제한지 이틀 후, 오늘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10주년 기념 컵이 작고 예쁘게 잘 빠졌다. 그리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스크래치 카드를 살살 긁었다. 앞의 숫자 2자리가 0으로 나오는 순간. 아싸!!! 당첨권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나오는 웃음 음하하하~~~ “0063”이 나왔다.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맘모스 도어 스토퍼라는 제품이 당첨되었다. 현관문에 붙여서 아래처럼 쓰는 제품이다. :)

이벤트 당첨된 것을 손으로 꼽는데, 이렇게 당첨되니 기분은 좋다. 냐하하하~~~

수령한 제품들도 가볍게 사용해보았다. 연필은 다른 연필보다도 가볍고, 글씨도 부드럽게 써지는게 또 다른 느낌이다. 업무시 연필을 주로 사용하는데, 애용하게 될 것 같다. 만년필도 여러 종이에 부드럽게 써지는게 맘에 든다. 저렴한 가격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

예전에 쓰던 것과 같은 F nib 이지만 기존 것보다 좀더 가늘게 써진다.

새로운 달리기 코스

생각 표현 2010. 9. 28. 23:59 posted by whiterock

오늘 걷기 운동하면서 찾은 달리기 코스를 2가지를 찾았다.

코스 선정의 조건들로 다음을 고려했다.

        차가 거의 안다니는 길

        바닥에 구덩이 같은 위험 요소가 많이 없는 길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는 길

        신호등이 없는 길

        집에서 가까운 곳

다음 지도에서 거리를 측정을 해보니 빨간색 코스가 578 m, 녹색 코스가 622 m 정도이다.

예전 집 앞 공원같이 차가 없어 운동하기 좋은 곳이 가까운 곳에 없으니 이 코스를 활용해서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

이사 완료

생각 표현 2010. 9. 7. 23:12 posted by whiterock

지난 토요일(9월 4일)에 서울 성북구로 이사왔습니다.

결혼 후, 2 번째 이사네요. 첫 번째 이사는 상도동 전세 신혼 집에서 인천 어머님 집 2층 월세로, 이번에는 전세, 월세도 아닌 내집이네요. 결혼하고 5년 반 만에 내집 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격의 눈물~~ ㅠ.ㅠ 딸내미를 성심 성의껏 돌봐주시는 어머니 덕분에 근심 걱정없이 맞 벌이를 할 수 있었고, 내 집 마련을 이른 시일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_ _)

1998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이사하기 전에 깨끗하게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인테리어 결과를 보시고 어머님께서는 “돈이 좋구나~” 라고 하시네요.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후에 거실 모습입니다.

부엌 모습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파트라는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네요. 2층, 3층 이런데서 살다가 12층에서 지낼려고 하니 뭔가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ㅎㅎ

이사 후, 2틀 정도 회사에 출퇴근을 해본니 지하철 2번만 타고 시간도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게다가 지하철 중간에 많이 내리는 곳이 있어 앉아서 갈 수도 있더군요.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아졌습니다.

노동 운동 강의를 듣고서

생각 표현 2010. 6. 30. 01:41 posted by whiterock

회사 노조에서 하종강 선생님을 초빙해서 노동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별 기대 안하고 참석 했었는데, 의외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을 여기에 기록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것과 구조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있다. 노동 운동과 같은 사회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 다음 그림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셨다.

큰 나무가 있고, 그 아래에 작은 나무가 있다. 큰 나무는 착실히 햇빛을 받으면 무럭무럭 크는데, 그 아래에 있는 나무는 큰 나무로 인해서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경우이다. 큰 나무는 작은 나무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전혀 없는데, 이런 구조로 인해서 작은 나무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이다.

소감을 정리하는 도중 이미 다 정리된 글을 찾았다.

http://epnews.net/sub_read.html?uid=7824&section=sc48&section2=

그 외 저 글에 안나와 있는 것을 추가로 정리를 한다.

현실은 암울하지만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역사를 보면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노예 제도가 있었지만, 지금은 결국 없어진 것을 들 수 있다. 힘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에서 노예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결국 노예 제도는 없어졌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겠지만, 거시적으로 본다면 그런 변화의 물결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그 사례를 얘기를 해주셨다. 전교조와 공무원 노조가 그 사례이다. 전교조가 생기지 않게 수 천명의 교사도 해임하고, 각 종 방법으로 방해를 했지만 결국 10만이 넘는 조합원을 가진 노조가 생겼다. 공무원 노조도 비슷하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 십년 전에 다 겪은 과정이라고 한다.

강의를 들은 후, 역사 및 선진국 사례들을 보고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하지만,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더불어 기득권 세력과 그 들을 대변하는 언론들, 그리고 그 들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다시 얘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깨어있기 위해서 냉정하게 자신과 사회를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용하는 필기구 Pilot HI-TEC-C Coleto

생각 표현 2010. 4. 15. 00:40 posted by whiterock

2년 전 부터 애용하는 필기구가 있다. Pilot HI-TEC-C Coleto라는 제품이다. 플랭클린 플래너에 기록 및 3색 펜을 이용하여 줄을 그어가면서 책을 볼 때 사용할 필기구를 알아보는 도중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다음 조건에 만족하는 제품을 알아 보고 있었고, 이 제품이 모든 조건에 만족하는 것을 알고 기뻐했었다.

  • 펜 하나에 3가지 색이 들어간다. 그리고 펜이 두껍지 않다.
  • 볼펜 똥이 없다.
  • 선이 가늘다.

급한 마음에 오프라인으로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당시 직장 근처의 교보문고의 문구 코너에서 판매한다는 정보를 보고, 바로 달려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본체 1개, 갈색, 파랑, 녹색 이렇게 3개의 색을 골랐다. (그 당시 빨간색은 품절..ㅠ.ㅠ) 일본에서 수입한 제품 답게 가격은 싸지 않다.

1번 정도 더 리필을 하였고, 잉크가 다 떨어져 가길래 역 근처 문구점을 방문했다. 가보니 예전에는 없던 4색 본체가 있는게 아닌가. 사실 3가지 색으로만 쓸 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사실 제일 원했던 색상 조합은 검정, 빨강, 파랑, 녹색이었는데, 예전에는 4색 본체가 없었기 때문에 검정색을 포기했었다.

실제 지불한 가격은 위에 표시된 가격에서 10% 할인 받았다. 후딱 조립 후, 기존 펜들과 함 비교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맨 위가 2년 동안 잘 사용해 왔던 것이고, 두 번째가 이번에 구입한 펜이다. 맨 아래가 일반 4색 볼펜이다. 저 볼펜 똥들 때문에 책에 줄을 그어가면서 보기 위해서는 휴지가 필수였다.

끝으로 이 제품을 써오면서 느낀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과 잉크의 양이 작다는 것이다. 과장해서 얘기하면 필기하다보면 잉크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는 기분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