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문이 잠겨있지 않았다. 혹시 도둑이 들었나 하면서 조용히 집안에 들어왔다. 우선 거실 바닥을 보니 발자국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문 잠그시는 것을 깜박하셨나? 하면서 안방 불을 켜는 순간. 아놔! 장농 문이 모두 열려 있었다. 밤손님께서 왔다 가셨다.

발자국 같은게 있나 방안을 조심스럽게 보았으나, 발자국 같은 것은 남아 있지 않았다. 급하게 위층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호출하고, 같이 집안을 좀더 살펴 보았다. 침대가 놓여 있는 작은 방을 살펴보는 도중 베개에 신발 자국이 하나 찍혀 있었다. 그리고 커튼이 쳐진 창문에 커튼 아래로 검은 선이 하나 보였다. 커튼을 걷어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었다. 신기하게 유리창은 바깥쪽으로 깨져 있었다.

이 작은 방 창문은 보일러실로 연결 되어 있고, 보일러실은 집 밖에 있다. 보일러 실은 출입문과 창문으로 둘려쳐져 있어서, 작은 방 창문은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 창문에만 방범 창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보일러 실로 들어와서 문을 닫으면 바깥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신 차리고 112에 전화해서 신고를 하였고, 얼마 후에 경찰관 2분이 집으로 오셨다. 여기저기 같이 둘러 보면서 침입 경로는 창문으로 확인을 했다. 창문을 자세히 보니 바깥쪽으로 뜯겨진 채로 메달려 있었다. 좌우로 안 밀리게 잠금 장치가 있었지만, 창을 바깥으로 당겨서 뜯으면 이 잠금 장치는 무용지물이 된다. 문이 열린 것을 보면 창문으로 들어와서 현관으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 2분과 같이 둘러보는 도중 근처 다른 집에서 도둑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들어왔다가 사람 있는 것을 보고 도망쳤다는 신고가 들어 왔다면서 급하게 다시 가셨다.

얼마 뒤에 과학수사관 분들이 방문 하셔서 이것 저것 살펴 보시면서 사진 찍으시고, 남아 있는 신발 자국을 채취하셨다. 그리고 안방에서 매끄러운 곳 몇 군대 지문이 있나 확인을 하셨다. 채취된 신발 자국에 대해서 증거 채취시 입회했다는 서명 하나 해주었다. 다시 얼마뒤 처음에 방문하셨던 경찰관 2 분이 오셔서 이런 저런 얘기 후, 다들 돌아 가셨다. 사실 신고해서 범인 잡을거라는 기대는 없다. 다만 동네 주변에서 이런 일이 더 안생길 수 있게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창문이 깨진 작은 방을 청소를 하다가 마눌님 반지 3개가 발견이 되었다. 처음에는 도둑이 침입하다 흘린 다른집 사람인 줄 알고 다시 방문했던 경찰관에게 전화를 했었으나, 마눌님과 통화를 통해 마눌님 반지로 판명이 되었다. 곰곰히 도둑의 행보를 생각해보니 침입할 때는 창문을 뜯고 침입을 해서 물건들을 챙겨서 다시 그 창문으로 나갈려고 하다가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떨어뜨린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으로 도둑이라는 것을 맞아 보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다가구 주택이다. 보안 정말 형편없다. 그 동안 주변에서 도둑 들었다는 얘기가 없어서 별 생각 없이 살았을 뿐이다. 현관문도 유리로 되어 있고, 벽 보다는 대부분 창문으로 되어 있다. 방범창이라고 달려 있지만, 형식적으로 달려 있을 뿐이다. 분명히 조만간 같은 코스로 도둑이 또 들어올 텐데...

도둑 맞은 것을 보니 금은품들만 들고 간 것으로 보인다. iMac을 비롯한 기타 가전 제품에는 손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신혼때 장만했던 예물 대부분은 팔아서 현금화 시켰었던게 다행이다. 주말에 마눌님이 와봐야 좀더 자세한 피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작


따님께서는 태어나서부터 분유 수유를 시작하셨다. 손에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다가 우연히 손가락이 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람 살에 대한 포근함 때문인지 애기때 우연히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서 기분좋게 소리내면서 빨기 시작한 게 시작이 되었다. 요게 신기해서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놨다. 따님께서는 그 비디오를 보면서 “어머~ 애기가 손가락을 빠네. 손가락 빨면 안 되는데” 하신다. 그리고 돌아서서 손을 빠신다. ㅡ,.ㅡ;;



시도했던 방법들


손을 잘 못 쓰는 애기때 잠들면 손에 양말 또는 장갑을 끼워 봤다. 그러나 새벽에 깨서 울며불며 난리쳐서 실패!!


손빠는 애기들을 위한 손가락 보호대를 구입을 했다. 먼저 자주 빨던 왼손오른손 엄지 손가락에 보호대를 끼웠으나, 다소 짜증내더니 오른손왼손 엄지를 빨기 시작했다. 똑똑한 따님 같으니라고. 이 후 보호대 끼운다고 하면 떳떳하게 오른손왼손을 내밀면서 아빠에게 사기치는 모습도 보여주셨다. 나중에 양손 엄지에 보호대를 끼웠더니 검지를 빨기 시작하는 치밀함도 보여 주신다. 보호대 끼자고 하면 거리낌 없이 손을 내밀어 주시는 당당함도 보여주셨다. ㅡ,.ㅡ;; 결국 손가락 보호대도 실패!!


쓴맛이 나는 약초를 다린 물을 손가락에 뭍혔으나, 처음에 효과가 있는 듯 하였으나, 곧 적응을 하셨다. 처음 인상을 쓰고 빨더니, 곧 편안한 표정으로 기분좋게 손가락을 음미를 하셨다. 결국 실패!!


손 빨때마다 눈물 쏟아지게 혼을 내보았지만, 아주 잠깐 효과있었을 뿐이었다. 이 것도 역시 실패!!


지금 상황


지금까지 꿋꿋하게 손가락을 빨아오고 계시다. 이런 습관 때문에 윗니가 앞으로 튀어 나왔다. ㅠ.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사용해 보았지만, 반 포기 상태이다. “더 크면 안빨겠지” 하는 생각만 있다. 소아과 의사 양반도 “다 해보셨네요. 어쩔수 없죠” 하신다. ㅡ,.ㅡ; 돈 많이 벌어서 교정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으흑~~ 


말을 알아듣는 지금은 손가락을 빨면 안된다고 잘 알고 계신다. 그러나, 행동은 그렇지 않다. ㅠ.ㅠ. 교육과 실천은 다른 문제임을 깨달았다.



중간중간 증거 잡힌 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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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운 목표 중 건강 찾기가 있다. 키는 172cm인데 몸무게가 어느 덧 85 kg를 넘어 섰다.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 요법이다. 이런 사실을 알지만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 우선 하기 쉬운 운동부터 시작을 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집과 회사의 주변 환경을 보고 수영, 걷기&달리기, 축구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회사 근처에 남구로 초등학교 안에 수영장이 하나 있다.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회사와 남구로 역 사이에 있다. 수영을 마치고 퇴근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집 바로 앞에 신트리 공원이 있다. 규모도 상당하고, 꾸준한 관리 및 시설이 좋아지고 있다. 얼마전에 축구장이 인조 잔디 구장으로 바뀌었으면, 400m 러닝 트랙도 생겼다. 회사에 축구 동호회가 있다. 3주에 한번 정도 가산 디지털 단지 역 근처의 인조 잔디 구장에서 연습 시합을 한다. 

집 앞 공원 러닝 트랙 

수영은 시작한 지 4주째 되었다. 1주일에 3일 월수금 강습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자유영도 제대로 못하지만, 배우는 재미가 있다. 운동 효과도 좋은 것으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전신 운동이고, 1시간 강습을 마치고 나면 운동을 제대로 했구나 하는 기분도 든다. : ) 

걷기&달리기는 3주째 되었다. iPhone과 Nike+ iPod Sensor를 이용하여 기록을 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Nike의 웹사이트에서 코칭 프로그램들을 제공을 해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걷기와 달리기”라는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진행 중이다. 12주짜리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달리는 거리 및 시간을 늘려 준다.  


그 동안 기록을 보면 뿌듯해진다. 어느새 달린 전체 거리가 25 km가 되었다. ㅎㅎㅎㅎ  


축구는 3주에 한번하기 때문에 큰 운동 효과는 없지만, 격렬한 운동답게 나의 체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측정하는데 좋다. 사내 동호회답게 다양한 팀 분들이 모이기 때문에 친목에도 좋다. : ) 

앞으로 얼마나 더 꾸준하게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정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모두들 응원의 메시지를 저에게~~~~ ㅎㅎㅎㅎ

"삼성을 생각한다" 책을 읽고서

생각 표현 2010. 2. 10. 01:23 posted by whiterock
이 책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했다. 책 출시 소식보다는 구두로 계약된 광고를 이유없이 취소했다는 소식을 보고 바로 구매 했다. 사실 "이 책이 시중에 못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 선언 그리고 그 후 유야무야 처리되는 과정 등을 언론을 통해서 지켜보았다. 언론이라는 창을 통해서 보고 들었던 것보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것이 놀라웠다. 막연하게 재벌은 그렇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재벌 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문제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최대 기업에서 생활 및 양심 선언 이 후의 경험을 통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지독한 병에 걸렸는지 얘기한다. 기득권 세력도 아닌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그럴수도 있지"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얘기하는 것에 크게 공감을 한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창인 많은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선동한다. 얼마전까지 나도 그런 언론에 대해서 별다른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니 끔직하다. 사회에 나오기 까지 초중고 12년, 대학 4년 이렇게 15년 이상 교육을 받지만 이런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는 교육은 전무 했었던 것이 떠오른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나라의 기득권 층이 도덕적으로 제대로 된 적이 있었나 싶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봐도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조선 시대를 포함한 그 이전 왕권 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일제 침탈 시기, 독립 후 이승만 및 군사 독재 시절. 그나마 민주주의가 한발 앞으로 나갔던 김대중, 노무현 시대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돈 있고 힘있는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 기간에 이 병든 한국 사회가 치료될 것이라는 기대는 접었다. 두 세대 이상 거치면서 제대로 학습이 되어야 이 병에 대한 항체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점수를 위한 교육이 아닌 사회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눈을 띄워줄 수 있는 교육은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에 크게 공감한다.

나는 삼성 재판을 본 아이들이 "정의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Ps.
시간 날 때, 따님과 함께 빵집 방문해서 저자와 사진 및 사인을 받아 보려고 한다.
그 동안 모두 잘한 것은 아니나, 양신 선언을 하게 된 용기는 본 받을만하다 싶다.
iLife09의 iMovie를 이용해서 약 30분정도 발로 편집하고 만든 것이다. 나 같은 생 초보도 일정 이상 품질을 가지는 간단한 동영상을 이렇게 만들수 있다.

따님께서 2개의 동시를 낭독을 하신다. "돼지 저금통"과 "토끼". 이런 맛에 살고 있다. ㅎㅎㅎㅎ


2009년을 보내며...

생각 표현 2009. 12. 31. 03:32 posted by whiterock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해였다. 정치, 사회, 경제 등등으로 인해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2009년이 지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여기에 함 정리해 본다.

인천으로 이사

올해 초에 서울 상도동에서 4년간 정들었던 신혼 집을 정리하고 인천 어머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집 주인 사정으로 계약 연장이 안 되서, 마눌님과 상의해서 어머니 집 아래 층으로 들어왔다. 이때문에 이직하기 전까지 평일에 나는 분당 서현에 있는 회사에서 숙식을, 마눌님은 서울 자취방에서 출, 퇴근하였다. 주말에만 인천으로 모이는 준 이산 가족 모드였다. 이직 후에는 회사가 구로 디지털 단지에 위치한 덕분에 나는 집에서 출, 퇴근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아침 저녁으로 딸내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직

이번에는 1년 좀 넘어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직할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스트레스 엄청나다. 결정을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을 하고 나서도 몇 번이나 다시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음의 결정이 되면 어떤 회사, 분야로 가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게다가 1년, 2년 경력이 차면서 이게 선택의 폭을 좁히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많은 고민과 선택 끝에 지금 직장에 만족하고 있다. 처음으로 프로그래머로서 일하면서 저녁을 집에서 자주 먹을 수 있고, 주어진 연차를 부담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회사다.

딸내미 어린이집에 다니다

한국 나이로 4살이 되면서 어린이집을 가게 되었다.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애가 커갔다. 말하는 것 부터, 행동 등등 애기에서 어린이가 되었다. 딸내미에게는 정말 큰 변화였었는데, 잘 적응해서 커가는 거 보면 대견하다. 처음에는 어린이집 보내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이제는 어린이집 방학을 두려워 하신다. ㅎㅎㅎ

독서량 증가

지하철 출, 퇴근 시간이 길어지고, 지하철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제약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량이 늘었다. 올 해 3월부터 기록한 읽은 도서 목록이다. 약 30권 이상 읽었으니, 한 달에 3권 이상 읽은 것으로 보인다. 이 번에는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선택해서 보았다. 그 중에서 역사 관련 책들이 인상 깊었다.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블로그, me2day 및 웹사이트 운영

블로그 2개, 웹사이트 1개 그리고 me2day 이렇게 4개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예전에도 잠깐씩 하기는 했지만, 올해에 제일 활발하게 하고 있다. 글 쓰는 연습을 위해서 시작한 것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다.

iMac 지름

20년 넘게 컴퓨터를 사용해왔었지만, 애플에서 만든 제품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지 이제 1달 되었다. 새로운 컴퓨터를 알아보다가 새로운 iMac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다 끌려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Mac OS X과 iLife를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에서 감성을 느끼기는 처음이었다.
영어 말하기 훈련을 해주는 웹 사이트를 정진호님의 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알게되었다.

바로 여기다. -> http://www.englishcentral.com/

자세한 소개는 위 블로그에 잘 나와 있고, 중요한 것은 iMac에서 별 문제 없이 아주 잘 된다는 것이다. 모두 MS Windows들만 동작하는  회사 교육들과(외부 온라인 교육업체 서비스를 받는다) 비교된다.

가장 먼저 찾은 동영상은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스티브 형님의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축사이었다. 비록 1분 30초 정도 밖에 없었지만, 감명 깊게 들었던 것이라 연습하는 동안 몰입도가 상당했다.


2틀간 2개 동영상을 가지고 훈련, 퀴즈를 마쳤더니 33등이 되었다.

하루에 20분정도 투자하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꾸준히 할런지...ㅡ,.ㅡ;;;

온 가족이 이러고 놀았답니다.

생각 표현 2009. 12. 7. 00:28 posted by whiterock
4살된 따님께서 새로운 컴퓨터인 iMac에 눈독을 들이면서 즐겨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Photo Booth 입니다. 본체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진 및 동영상 제작이 쉽기 때문에 즐거워 하시더군요. 

간만에 엄마, 아빠와 함께 같이 놀아서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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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만에 이벤트 당첨 후, 수령~~

생각 표현 2009. 11. 25. 17:16 posted by whiterock
부업(?)으로 IT 도서들의 역자로 활동하시는 박재호님의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기억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이벤트와 거리가 멀었던 나에게 "내게 이런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렸는데, 조금 전에 수령했다.

응모시 보낸 사진

더불어 인사이트 출판사에서도 서평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내친 김에 이 것에도 도전을..ㅋㅋㅋ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보기 좋게 사이즈기 작다

박재호님의 메시지

덧붙여 양질의 번역서들을 출판하시는 출판사 및 역자 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직원의 직급이 동일하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분들에게는 팀장, 실장과 같은 직책이 있으나, 직급은 모두 사원 또는 연구원이다. 예전에 인사 컨설팅을 받았을 때, 호칭에 대해서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모두 동일한 직급을 가지기 때문에 서로간의 호칭을 이름 뒤에 "" 붙여 부르는 것이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예전에 보통 직책이 없는 사원 또는 연구원일 경우 누구 ""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어 ""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조사를 해보았다.

 

우선 네이버 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씨(氏) : [명사][의존명사]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 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정의를 읽고 나니 이 단어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다는 느낌을 준다.


네이버 국어 사전에 나와 있는 "님"의 정의를 아래와 같다.

님: [명사][의존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는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뜻을 보니 이 단어는 상대방을 높여 부른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님"을 붙인 호칭을 사용하여 얘기를 하다보면 친근함보다는 격식을 맞춘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말할 때 좀더 조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이름 뒤에 붙여 ㅇㅇ님이라고 듣고 부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감을 유지를 하는 듯한 느낌도 준다.